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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와인 MBA 보유 송점종씨 [연합뉴스 2008-08-19 22:55]
등록일
2013-08-14 오후 4:57:34
글쓴이
관리자
내용
| 기사입력 2008-08-19 22:55 | 최종수정 2008-08-19 23:06


"어렸을 때부터 술을 좋아했죠"..'와인&와이너리' 출간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취미가 과했던 거죠"

세계 최초, 국내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법도 한 대답이다.

2001년 프랑스 보르도 경영대학원에서 와인 경영학석사(MBA for wine industry) 과정이 개설되고 첫 기수로 입학해 세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와인 MBA를 딴 우리자산관리 송점종 대표이사가 '와인&와이너리'(생각의나무 펴냄)를 내놨다.

포도밭에 반한 사진작가 장영준의 사진에 송 대표의 와인 에세이와 와인 교과서 요약을 더했다.

1977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16년간 해외지사에서 근무하며 와인 공부를 시작해 결국 최초의 와인 MBA를 취득한 그는 그 이유에 대해 그저 '과한 취미'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당시 회사를 나와 비싼 돈 들여 와인 MBA를 땄지만, 우리나라는 와인 산업으로 돈을 벌기에는 모든 조건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와인 MBA는 '과한 취미'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와인 MBA는 말 그대로 와인분야에서 특화된 경영학 석사학위다. 산업적인 측면은 물론 양조, 경제, 마케팅, 재정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한다.

"어렸을 때부터 술을 좋아했죠. 막걸리로 시작해 대학교 때는 맥주를 즐겼고, '애플 와인 파라다이스'로는 여자들한테 '작업'도 많이 했습니다"

1960년대 태풍으로 대구의 사과들이 채 익기도 전에 모두 땅에 떨어져 버렸고 그것으로 만든 술이 '애플 와인 파라다이스'다. 송씨는 "위대한 파괴가 위대한 생명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애플 와인 파라다이스가 우리나라 와인의 시초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술을 즐긴 송 대표가 해외 지사를 돌며 와인에 반해 버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그는 덩치도 작고 영어도 어눌한 동양인이 유럽인들에게 '미스터(Mr.)'에서 '써(Sir)' 호칭을 들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의 와인 문화에 대한 이해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결국 문화입니다. 유럽인들에게는 대표적인 문화가 바로 와인이었던 거죠"

한국산 포도의 원가는 프랑스의 10배에 달하고 기후와 토양 자체가 맞지 않아 애초에 한국에서 와인 산업을 일구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송 대표가 구상하는 마지막 와인 산업은 전문적인 와인 저장고(wine cellar)를 만드는 일이다. 한국에서 와인 수입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가능한 와인 산업이라는 것이다.

"거대한 저장고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직접 와인을 사오는거죠. 잘 아는 분들을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와인을, 와인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는 적당한 와인을 들여와서 저장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내드리기도 하고요. 근처에서 바비큐를 즐기며 보관했던 와인을 즐길 수도 있겠네요"

304쪽. 3만2천원.

eoyyie@yna.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2229385